
TQQQ는 토스 ‘모으기’로 시작했습니다.
2024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,
한 번에 큰 금액을 넣기보다는
1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소액을 자동으로 모으는 방식이었습니다.
‘모으기’라는 이름처럼
부담 없이 쌓이는 구조였고,
그래서 자연스럽게 장기 자산처럼 인식하게 됐습니다.
왜 TQQQ를 장기 모으기로 샀을까


처음에는 논리가 그럴듯했습니다.
-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
- QQQ보다 TQQQ가 수익률이 더 큼
- 조정이 와도 결국 회복하지 않을까
그래서
적립식처럼 천천히 모아가면
장기적으로는 훨씬 유리할 거라 생각했습니다.
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,
이 전제에는 중요한 구멍이 하나 있었습니다.
‘3배’는 장기 수익률이 아니라, 일일 수익률이라는 점
TQQQ는 나스닥100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합니다.
이 말은 곧,
- 하루하루 수익률이 계속 리셋되고
- 변동성이 클수록 손실이 구조적으로 누적된다는 뜻입니다.
지수가 결국 회복하더라도
TQQQ는 같은 자리에 돌아오지 못하는 구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이 자산은
시간을 편으로 두는 장기 모으기 자산과는
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점점 분명해졌습니다.
어떻게 모았고, 어떤 결과였을까

이 기간 동안 모은 TQQQ의 총 수량은 13.06911주였습니다.
총 구매 금액은 517.99달러였고,
2025년 12월 31일 전량 매도하면서 699.73달러에 정리했습니다.
수수료를 제외한 최종 수익은 181.05달러,
수익률로 보면 약 34.9%였습니다.
장이 좋았던 시기였고,
손실을 이유로 정리한 투자는 아니었습니다.
결과만 보면 굳이 서둘러 정리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리한 이유
이 판단의 기준은 수익률이 아니라 방식이었습니다.
TQQQ는 나스닥100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,
장기적인 방향성과는 별개로
수익 구조가 하루 단위로 계속 재설정됩니다.
장이 좋을 때는 이 특성이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,
이 자산을 ‘모으기’ 방식으로 계속 가져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
점점 확신이 사라졌습니다.
그래서 TQQQ는
장기 적립식으로 쌓아둘 자산이라기보다는,
시장 흐름이 분명할 때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상품에 가깝다고 판단했고,
전량 정리했습니다.
💡
이 글은
TQQQ로 얼마나 벌었는지를 정리하려는 글이라기보다,
어떤 방식으로 시작했고
왜 그 방식을 바꾸게 됐는지를 남기기 위한 기록입니다.
지금 TQQQ를
장기 적립식으로 모으고 있다면,
이 자산이 정말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주는지
한 번쯤은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.